2011. 2. 21. 12:20
IT/IT리뷰 & 기타
부자 망해도 3대 간다는 말이 있다. 망하지 않은 노키아의 경우는 누가 뭐라고 해도 핸드폰 시장에서 있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물론 시장 점유율은 급격하게 하락한 것 또한 사실이지만 그래서 더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점유율 회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편승만 잘하면 대박이 날 확율이 높다. 3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이 유지만 된다면, 노키아가 보유한 시장은 4억대의 핸드폰 시장이다. 게다가 현재 이렇다할 제품이 없는 가운데서도 1억대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는 노키아가 프로덕트 포트폴리오 비율에서 스마트폰의 비중을 확대하여 5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면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성장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매력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북미와 유럽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라도 한다면 노키아와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업체는 대박을 터트리게 되는 것이다. 산술적인 입장에서, 잠재력의 수준에서 노키아의 매력에 눈을 돌린 것은 인텔이다. 인텔은 모바일 분야의 CPU개발과 동시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키아를 파트너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MeeGo라는 OS개발업체를 탄생시킨다.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인텔이 모바일 CPU 개발일정을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전개될 것처럼 보였지만 MS와 쥬니퍼를 거쳐 최초로 핀란드인이 아닌 CEO Elop이 노키아를 맡게 되면서 부터 MeeGo를 버리고 MS윈폰7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2011MWC에서 루머는 공식적인 미래 전략이라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
MS도 인텔과 마찬가지로 노키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폭삭 주저앉은 모바일OS 시장 점유율(3.8%)을 단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한 것이다. 스마트폰 OS로 피쳐폰을 만들어 최단기 사망진단서를 낸 Kin을 기획한 MS에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믿기지 않는 월척을 낚은 것이다. 물론 월척을 낚아올려 탁본을 치려고 먹물 먹이다가 고기를 놓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노키아의 입장을 보더라도 이러한 일은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두 CEO가 기자회견은 Elop를 중심으로 전개된 것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듯이 주도권은 꼴찌 MS가 아니라 시장을 잃고는 있지만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가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노키아는 공양미 삼백석을 챙기고 심청이를 인당수에 빠트리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Elop은 공양미 삼백석은 없었고, 시너지 효과에 의한 이익이라고 언급했지만 공양미가 삼백석은 아니더라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키아의 R&D비용과 그 중에서 MeeGo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다면 별도의 펀딩이 없다고 하더라도 노키아에게는 나쁠 것이 없는 딜이라고 할 수 있다. 로얄티를 지불하지만, 노키아를 위한 윈모7의 변경이 가능하다면 OS개발 비용은 확실하게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노키아로써는 이러한 윈모7의 커스터마이징이 손쉬울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시작을 하겠지만 MS의 대응 방식에 따라 이 또한 상당히 위험스러운 외줄타기 전략적 협력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재 인텔은 모바일 OS 공동 프로젝트라는 입장에서 볼 때, 확실하게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노키아가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지난 1년 동안 MeeGo OS의 진척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했다. MeeGo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었지만 공통적인 결론은 아직까지 미완의 OS라는 것이다. MeeGo의 개발 지연은 인텔의 CPU Roadmap과 개발일정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발생한 의도적 지연이라고 예측해 볼 수도 있다. 정해진 수순에 따라 CPU개발과 OS 개발, 향후 벌어지게 될 모바일 보안에 대한 준비는 했지만 CPU 개발일정에 맞춰서 여타일정이 조정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노키아의 발목을 최대한 잡아두려고 했겠지만, 갈길이 바쁜 노키아로써는 인텔의 일정을 따르다 시장 점유율이 더 하락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고 결국은 발목을 잡는 걸림돌에 오한마를 내리친 것이다. 이로써 노키아에게 있어 인텔 CPU와 MeeGo는 선택의 대상이 되었고, 인텔에게는 노키아라는 앞마당이 공유지로 되어 비지니스 측면에서는 기존보다는 불리한 입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시장 재탈환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노키아와 MS의 전략적 협력관계는 분명히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시장에서의 제품 수용도는 협력관계의 급물살과는 별개의 것이기는 하지만, 시장에서의 노출이라는 측면은 시장확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분명 성장을 할 것이지만 그 성장의 폭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특히 시장에서 잊혀져가던 노키아의 스마트폰과 윈CE와 윈모에게 좌절을 느꼈던 소비자의 시선을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성장의 폭은 제한적인 가능성이 적지않아 보인다.
MS도 인텔과 마찬가지로 노키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폭삭 주저앉은 모바일OS 시장 점유율(3.8%)을 단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한 것이다. 스마트폰 OS로 피쳐폰을 만들어 최단기 사망진단서를 낸 Kin을 기획한 MS에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믿기지 않는 월척을 낚은 것이다. 물론 월척을 낚아올려 탁본을 치려고 먹물 먹이다가 고기를 놓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노키아의 입장을 보더라도 이러한 일은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두 CEO가 기자회견은 Elop를 중심으로 전개된 것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듯이 주도권은 꼴찌 MS가 아니라 시장을 잃고는 있지만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가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노키아는 공양미 삼백석을 챙기고 심청이를 인당수에 빠트리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Elop은 공양미 삼백석은 없었고, 시너지 효과에 의한 이익이라고 언급했지만 공양미가 삼백석은 아니더라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키아의 R&D비용과 그 중에서 MeeGo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다면 별도의 펀딩이 없다고 하더라도 노키아에게는 나쁠 것이 없는 딜이라고 할 수 있다. 로얄티를 지불하지만, 노키아를 위한 윈모7의 변경이 가능하다면 OS개발 비용은 확실하게 빠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노키아로써는 이러한 윈모7의 커스터마이징이 손쉬울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시작을 하겠지만 MS의 대응 방식에 따라 이 또한 상당히 위험스러운 외줄타기 전략적 협력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재 인텔은 모바일 OS 공동 프로젝트라는 입장에서 볼 때, 확실하게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노키아가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지난 1년 동안 MeeGo OS의 진척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했다. MeeGo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었지만 공통적인 결론은 아직까지 미완의 OS라는 것이다. MeeGo의 개발 지연은 인텔의 CPU Roadmap과 개발일정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발생한 의도적 지연이라고 예측해 볼 수도 있다. 정해진 수순에 따라 CPU개발과 OS 개발, 향후 벌어지게 될 모바일 보안에 대한 준비는 했지만 CPU 개발일정에 맞춰서 여타일정이 조정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노키아의 발목을 최대한 잡아두려고 했겠지만, 갈길이 바쁜 노키아로써는 인텔의 일정을 따르다 시장 점유율이 더 하락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고 결국은 발목을 잡는 걸림돌에 오한마를 내리친 것이다. 이로써 노키아에게 있어 인텔 CPU와 MeeGo는 선택의 대상이 되었고, 인텔에게는 노키아라는 앞마당이 공유지로 되어 비지니스 측면에서는 기존보다는 불리한 입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시장 재탈환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노키아와 MS의 전략적 협력관계는 분명히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시장에서의 제품 수용도는 협력관계의 급물살과는 별개의 것이기는 하지만, 시장에서의 노출이라는 측면은 시장확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분명 성장을 할 것이지만 그 성장의 폭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특히 시장에서 잊혀져가던 노키아의 스마트폰과 윈CE와 윈모에게 좌절을 느꼈던 소비자의 시선을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성장의 폭은 제한적인 가능성이 적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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