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ok 북카페 리뷰 신청
쿡 사이트에 가면 헤드 부분에 스크롤 다운이 되는 메뉴가 있다. 앞의 부분은 판매를 위한 내용이고, 쿡존이라는 무료 사이트와 북카페가 있다. 다양한 이벤트 내용도 있으니, 이벤트에 즐겨 참여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입해서 테스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존 KT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쿡존은 이미 사용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종종 잡지를 보거나 무료 영화를 보기도 했던 사이트이다. 좀 시간이 되기는 했지만, KT에서 북카페를 개설하였다는 소식을 들었고 PDA폰을 사용할 때 부터 이북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쿡존에서 링크를 찾아보았으나 없었고, 다시 쿡 사이트로 가서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한 사이트 내에서도 주요한 내용이 간단한 링크로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북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이유는 애플의 iBook의 경우는 저작권에 저촉이 되지않는 2만여권의 저서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마찬가지로 KT의 북카페도 유사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보았던 사이트이기도 하다. 애플의 아이튠 아이북과 KT의 북카페 모두 아직까지는 흡족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지만, 진행형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기존에 보아왔던 북카페의 현주소를 보고 느낀점이 있었기 때문에 사이트 리뷰를 신청하게 되었다.
서비스와 수익사업 사이의 불확실성
전문적인 수익사업을 하고 있는 사이트와 전문적인 수익보다는 서비스 차원의 자료의 제공하는 사이트 사이에는 질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다시말해 도서전문 사이트에서 경험한 것을 그대로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북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그다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게 지적되어야 할 내용이다. KT의 북카페는 분명 e-Book을 근간으로 하는 사이트이고, 그렇다보니 컨텐츠가 부족한 현실 탓에 전문 인터넷 서점이나 북카페나 커다란 차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차이점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전문 인터넷 도서 판매업체가 조금 더 빠르게 이북을 소개하고 있고, 컨텐츠의 내용이 좀 더 충실하다는 차이 외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작은 듯 보이는 컨텐츠 업데이트 속도에서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은 KT의 북카페 사업에 대한 입장이 확고하고, 명확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하기도 한다. 서비스 차원에서 사이트를 개설한 것인지 수익성을 내기 위해 적극적인 e-Book의 활성화와 판매를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사이에 약간은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북 시장이 아직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커다란 차이가 없기는 하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볼 때 위에서 언급한 그 작은 차이인 컨텐츠 도입 시기에서의 차이와 거기서 비롯되는 컨텐츠 수의 차이를 유지하는 것은 아직까지 확정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KT의 경우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미래의 시장에 대응한다는 견지에서 컨텐츠 분야에 대한 적극성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컨텐츠 사업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서비스 차원의 무료 컨텐츠를 확대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기여라는 이미지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향후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컨텐츠가 많은 사이트가 결국은 승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간단한 논리에서 수익성을 낼 기회와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기 때문이다.
시작단계의 비즈니스, 최선을 다하는 프로모션
처음 북카페 리뷰어로 당첨되었을 때, 기존의 방문기억도 있었기 때문에 무료로 증정받은 이용권은 등록도 하지 않았지만, 금번에 있는 특별 기획전에서 이미 고인이 되신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를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 고우영 작가의 삼국지는 진정 추억의 만화이면서 내용도 풍부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만화이기도 했고, 안그래도 애니북스를 통해 새로이 출판된 고우영의 삼국지 구입을 고민하던 터에(십팔사략은 이미 구입했음) 잘되었다 싶어 구입을 했다. 국내의 이북관련 컨텐츠가 적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나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서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띠었다. 문제는 역시 다른 도서 중에 구입하고자 하는 책이 없었다는 점이고, 이것은 단순히 북카페의 문제가 아니라 e-Book의 활성화가 되지 않은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좀 더 빠르게 최근의 이북을 올려놓은 전문 인터넷 서점에도 기다리던 책이어서 바로 구입하도록 하는 도서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다시말해 KT의 북카페도 그렇고 e-Book시장 자체가 그 기원과 기존의 여러 시도와는 달리 시작단계의 비즈니스이고 절대적인 컨텐츠의 빈곤 속에 놓여 있다는 것이 우리들의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로써는 내가 보고 싶은 책을 전자책과 종이서적 중에서 기호와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없는 것은 현실이다. 전자책 시장과 서비스의 제공은 진행형이 비즈니스이며, 모델의 확립도 아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처럼, 국내의 이북 시장에 대한 무성한 의욕과 다양한 단말기에 개발과 판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컨텐츠의 빈곤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이 이북 시장의 현주소이다.
그리고 최근의 책 중에서 읽고 싶어했던 책들은 국내외 저자를 막론하고 모두 요약서적에만 존재할 뿐 본 책은 없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출판사에서 이북을 바라보는 시각과도 상당히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북을 제작하려면, 기존 종이 출판 이외에 또 다른 투자가 필요하게 되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고, 이러한 비용의 문제 때문에 리뷰 수준의 서적에 대한 요약 내용은 제공하고, 완전한 서적은 이북으로 제공하지 않고 출판된 서적을 구입하게 하는 툴로써 사용하고 있는 한계가 있다는 점과 이북 수요가 투자대비 효율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OS가 무엇이 되었건, 타블렛이 되었건 슬레이트가 되었건 패드가 되었건 간에 개인용 휴대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활성화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이북에 대한 활성화 또한 수요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커다란 장애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선투자를 선뜻할 수 있는 기업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다면 무주공산인 이북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고 본다.
북리더에 대한 간단한 언급
북카페에서 제공하고 있는 북리더를 다운 받아 PC에 설치를 하면 뷰어가 설치된다. 뷰어는 미니멀리즘의 극대화한 듯한 디자인이다. 꼭 필요한 기능만을 넣어두었다는 점에서 사용이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바로 그러한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해서 현재 제공되는 북리더의 경우 상당히 많은 부분 손을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되어야 할 것 같다. 컨텐츠가 증가하여 다양한 서적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 현재 제공되고 있는 북리더로써는 제약요인이 너무나 많다. 여타 북리더의 경우 별로 필요하지 않은 너무나 많은 기능을 넣어두어 복잡하기만 한 것이 있듯이 북리더 솔루션도 진행형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더욱 개선된 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논문을 쓴다거나 리뷰를 쓰는 경우라면 몇가지 중요한 기능들이 첨부되어야 할 것이고, 책갈피 기능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하이라이트 혹은 밑줄 긋기 기능이라든지 몇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첨가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책갈피 혹은 주석 검색이라든지, 하이라이트 부분의 내용 검색과 같은 것은 좀 더 전문적인 책읽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면 좀 더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러한 확실한 솔루션이 북카페에 더 많은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드웨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소프트웨어이고, 소프트웨어라는 것은 직관적인 그래픽과 활용법을 제공해야 한다. 근자에 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디테일에서 강력한 도구들을 제공하여 매니아 사용자층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아마존에서 제공하고 있는 재미있는 기능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아마존에서는 하이라이트 혹은 밑줄 긋기 기능을 활용하여, 독자들이 가장 많이 하이라이트를 한 문귀들을 공유하는 기능을 첨부하여, 독자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서비스의 내용을 보면 아직까지 그 기능 조차도 진행형인 것은 사실이지만 재미있는 발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내용에 대한 공유를 통해 자연스러운 토론의 장이 열리거나 독자참여율이 높은 진정한 카페를 구성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북리더에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페이지 넘김이 꼭 마우스를 통해서 페이지 넘김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2페이지 보기에서는 마우스로 페이지를 클릭하거나 키보드의 커서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한장으로 보기에서는 그러한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것은 무척이나 불편하다는 점이고 이러한 점은 조속히 개선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된다.
컨텐츠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현재 KT의 쿡존에서는 다양한 유료 무료 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되고 있다. 모아진을 통한 무료 잡지 서비스와 영화서비스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컨텐츠 중 도서관련된 내용은 북카페로 운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유무료 서비스와 쇼 사이트에서 제공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다양한 유무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된다면 Qook, Show사이트 사이의 연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고, 다양한 유무료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이트와의 연계 또한 강화되어야 하고,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아가 도시락과 같은 사이트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컨텐츠들을 끌어 올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연계 서비스가 에전과는 달리 꼭 장비에 대한 투자없이도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물론 원활한 중계를 위한 몇몇 장비들에 대한 투자는 있어야 하겠지만, 최대의 망과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KT에서는 그다지 어려운 작업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된다.
인터넷 시대에 노우하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노우하우가 있는 곳을 알아내는 능력인 Know-where가 중요한 것처럼, 컨텐츠를 모두 보유하고 관리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컨텐츠를 최적의 장소에서 서비스를 하면서 공생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비즈니스 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북카페 리뷰를 마치면서
북카페 리뷰를 하면서 오히려 다른 부분에 대한 견해를 너무나도 많이 적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한 이유는 아직까지 이북 시장의 컨텐츠가 적다는 것과 적은 컨텐츠 속에서 할 수 있는 프로모션과 프로그램들이 나올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위에서 언급했듯이 북카페의 활성화에 있어서 절대적인 컨텐츠의 확보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KT가 주도적인 입장에서 전체 이북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한다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기여라는 측면과 미래 산업인 이북의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입장에서 컨텐츠 개발을 위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기업이미지적인 측면에서도 미래의 수익 사업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되고, 기존의 사이트와의 통합적 서비스 혹은 링크 서비스를 통해서 종합 컨텐츠 및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요소가 많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북카페가 활성화되어 더 많은 이북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사이트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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