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0. 03:53
IT/IT리뷰 & 기타
명문으로 손꼽히는 Karl Marx의 "공산당선언"에서는 유럽과 전세계에 출몰하고 있는 "Ghost"를 이야기한다. 이번 MWC 2011에서는 참가도 하지않은 Apple이라는 거대한 유령이 오히려 더 큰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역시 기술 트랜드 리더는 애플이라는 대중적인 신념과 새로운 트랜드 창조자는 스티브 잡스라는 믿음과 교묘하게 루머를 증폭시키는 대중의 심리를 자극하면서 오히려 MWC자체 보다도 더 큰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루머의 중심은 스티브 잡스의 근황과 아이패드 2, 아이폰 5, 저가형 아이폰이다. 어느 것도 제대로 된 정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비교대상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스티브잡스의 병세에 대한 루머는 애플이라는 회사를 놓고 보았을 때,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MWC에서 극찬을 받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에 대한 뉴스보다도 더 빠르고, 강한 임팩트를 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애플, 스티브 잡스의 미래라는 두 가지 사안으로 가득차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기사와는 달리 오마바와의 미팅에도 참석을 하여 루머의 신빙성에 의혹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이 될지도 모르는 스티브 잡스를 직접 보고 IT업계의 전설과 IT역사를 같이 공유하였다는 고십거리를 위해서 혹은 스티브 잡스없는 애플 컨퍼런스를 통해 애플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더 많은 관심과 시선을 받을 것은 확실하다.
MWC기간 중 타사의 신제품이 발표되면 이어서 아이폰5에 대한 기사 혹은 가상비교 기사가 뜨면서 신제품의 의미를 반감시켰고, 라인업이 제시되면 소형 아이폰 출시로, 저가형 스마트폰이 나오면 라인업용 소형 아이폰이 저가형 아이폰으로 둔갑하여 기사화되었다. 타블렛도 예외는 아니었다.
MWC에 참가한 기업들이 애플의 제품들을 가상의 비교대상으로 지정하여 애플이 가지고 있는 유명세에 편승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신제품만이 애플의 대항마로써 혹은 애플의 기세를 꺾어버릴 제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기업체가 애플을 비교대상으로 잡았기 때문에 역으로 애플은 MWC에 참석하지도 않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회사가 될 수 있었고,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않고 자신들의 제품과 회사 홍보를 그 어느 기업보다도 잘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애플은 다른 기업이 MWC에서 발표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역으로 희석시키는 유령이 되어버렸고, 오히려 유령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세력이 된 것이다.
애플이 선도기업이라는 점은 오히려 경젱업체가 비교대상으로 애플을 언급하면서 입지가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고, 기술통합(Technology Integrator)은 Technology Leading Company라는 업그레이드된 개념으로 확대되고 일정정도 과장된 인식을 고정관념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자신의 신제품을 홍보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부스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관계자가 iOS, iPhone, iPAD, Apple과 같은 단어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였는지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애플 혹은 애플과 관련된 제품들을 직간접적으로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한 횟수만큼 애플이라는 유령을 하나 둘씩 깨웠고 그 유령에 둘러싸여 괴롭힘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신병에 관한 루머를 제외하고, 애플이 언론플레이를 했다기 보다는 스스로 대항마라고 자처하면서 WMC를 참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애플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공격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애플과 어깨를 한번 대보기 위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부스를 구입하고, 인력을 고용하고, 홍보물을 제작하는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이 푼돈하나 들이지 않은 기업을 연상시키는데 사용되었다면 그 마케팅은 절반의 실패이다.
종교는 없지만, 성불하는 방법이 눈 앞의 부처를 없애는 일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마케팅 비용을 비용만큼의 효과를 보면서 누수가 없게 하는 것도 기술이다. 애플이라는 유령을 눈 앞에서 지울 때, 오히려 제대로된 제품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제대로 된 마케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역시 기술 트랜드 리더는 애플이라는 대중적인 신념과 새로운 트랜드 창조자는 스티브 잡스라는 믿음과 교묘하게 루머를 증폭시키는 대중의 심리를 자극하면서 오히려 MWC자체 보다도 더 큰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루머의 중심은 스티브 잡스의 근황과 아이패드 2, 아이폰 5, 저가형 아이폰이다. 어느 것도 제대로 된 정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비교대상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스티브잡스의 병세에 대한 루머는 애플이라는 회사를 놓고 보았을 때,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MWC에서 극찬을 받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에 대한 뉴스보다도 더 빠르고, 강한 임팩트를 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애플, 스티브 잡스의 미래라는 두 가지 사안으로 가득차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기사와는 달리 오마바와의 미팅에도 참석을 하여 루머의 신빙성에 의혹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이 될지도 모르는 스티브 잡스를 직접 보고 IT업계의 전설과 IT역사를 같이 공유하였다는 고십거리를 위해서 혹은 스티브 잡스없는 애플 컨퍼런스를 통해 애플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더 많은 관심과 시선을 받을 것은 확실하다.
MWC기간 중 타사의 신제품이 발표되면 이어서 아이폰5에 대한 기사 혹은 가상비교 기사가 뜨면서 신제품의 의미를 반감시켰고, 라인업이 제시되면 소형 아이폰 출시로, 저가형 스마트폰이 나오면 라인업용 소형 아이폰이 저가형 아이폰으로 둔갑하여 기사화되었다. 타블렛도 예외는 아니었다.
MWC에 참가한 기업들이 애플의 제품들을 가상의 비교대상으로 지정하여 애플이 가지고 있는 유명세에 편승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신제품만이 애플의 대항마로써 혹은 애플의 기세를 꺾어버릴 제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기업체가 애플을 비교대상으로 잡았기 때문에 역으로 애플은 MWC에 참석하지도 않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회사가 될 수 있었고,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않고 자신들의 제품과 회사 홍보를 그 어느 기업보다도 잘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애플은 다른 기업이 MWC에서 발표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역으로 희석시키는 유령이 되어버렸고, 오히려 유령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세력이 된 것이다.
애플이 선도기업이라는 점은 오히려 경젱업체가 비교대상으로 애플을 언급하면서 입지가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고, 기술통합(Technology Integrator)은 Technology Leading Company라는 업그레이드된 개념으로 확대되고 일정정도 과장된 인식을 고정관념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자신의 신제품을 홍보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부스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관계자가 iOS, iPhone, iPAD, Apple과 같은 단어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였는지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애플 혹은 애플과 관련된 제품들을 직간접적으로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한 횟수만큼 애플이라는 유령을 하나 둘씩 깨웠고 그 유령에 둘러싸여 괴롭힘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신병에 관한 루머를 제외하고, 애플이 언론플레이를 했다기 보다는 스스로 대항마라고 자처하면서 WMC를 참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애플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공격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애플과 어깨를 한번 대보기 위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부스를 구입하고, 인력을 고용하고, 홍보물을 제작하는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이 푼돈하나 들이지 않은 기업을 연상시키는데 사용되었다면 그 마케팅은 절반의 실패이다.
종교는 없지만, 성불하는 방법이 눈 앞의 부처를 없애는 일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마케팅 비용을 비용만큼의 효과를 보면서 누수가 없게 하는 것도 기술이다. 애플이라는 유령을 눈 앞에서 지울 때, 오히려 제대로된 제품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제대로 된 마케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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