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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5. 11:25 IT/IT리뷰 & 기타
본 블로그 글은 작년 말 작성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모든 형태의 비즈니스는 컨텐츠와 매체 사이의 갭을 깨지 않으면 실질적인 성공을 이룰 수 없다.  컨텐츠와 매체는 소비자의 욕구를 현실적인 소비활동을 창출하여 단순한 욕구를 수요의 창출이라는 새로운 구조로 전환시킨다.  보통 컨텐츠와 매체의 불일치는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매체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른 경우도 있고, 매체보다 컨텐츠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매체는 컨텐츠를 보급할 수 있는 수단과 컨텐츠를 볼 수 있는 장비라는 요소로 구분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된 매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경우는 자본 요소라는 부분이 더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갭은 컨텐츠가 뒤지던지 매체의 후진성으로 컨텐츠의 발전을 저해하면서 갭을 줄여나가는 것 같지만 다른 여타부분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지속 성장보다는 도약(Leap)의 단계가 존재하고, 도약이 얼마나 자주일어나는가에 따라 지속 성장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의 존재 여부도 상당히 중요한 투자의 요소이고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있어야 지속적인 도약과 장기적인 성장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eBook 초기시장의 컨텐츠와 매체의 불균형
국내에서는 이북시장에 대한 논의가 비교적 빨리 진행되었다.  90년대 후반에 이미 이북리더와 이북에 대한 논의는 있었다.  그러나 시장의 형성은 다양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쉽게 열리지 않았다.  당시는 기기에 대한 개발은 있었지만 진정으로 소비자를 자극할 만한 컨텐츠의 부재로 인해 성장의 제약은 눈에 보일 정도였다.  국내외에서 일부 도서를 Text형식으로 변환하는 작업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컨텐츠의 대부분은 이미 저작권이 말소된 서적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거기에 덧붙여 기기 자체도 작은 LCD와 가격적인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는 전위적인 기기에 불과했다.  MS의 Window CE를 베이스로 임베디드 솔루션의 하나였지만, lit확장자를 가진 서적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결국 외국 대학에서 다운받은 Text파일을 읽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에도 상당히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면서 PDA에서 읽기보다는 PC에서 보거나 출력을 해서 소장하고 읽어나가는 방식을 취했다.  수차례 언급을 했지만, PDA라는 기기를 통해 책을 읽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었고, Window CE에서 제공하는 리더의 기능 또한 상당히 제약적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커다란 반향이 없이 소문만 무성한 하나의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컨텐츠와 기기와 매체 모두 초기 시험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새로운 실험이 있었다는 것에 의미는 있지만,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주변의 요소들이 매력적인 조건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멀리 보이는 빛을 향한 터널 지나기.  매체의 갭과 구입 목적이 무시된 이북
이 시기부터 시작된 논의는 북토피아라는 업체를 탄생시켰다.  북토피아는 출판업체를 중심으로 자본을 출자하여 만들어진 이북 기업이다.  이 업체는 수년간 적자를 내면서 자본잠식이 된 상태에서 웅진에 인수합병되어 현재는 오피엠에스라는 회사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에도 명맥을 유지하거나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더라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북토피아는 안타깝게도 이렇다할 베스트셀러가 이북으로 전환되어 판매된 적은 없다.  PDA의 기본적인 OS인 Windows CE에서도 eBook솔루션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유일한 매체로써는 PC뿐이 없는 상황에서 이북 판매를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기를 원치않았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는 있지만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조차도 이북으로 전환하지 않고 북토피아가 판매할 수 있는 컨텐츠는 만화나 잡지 그리고 홍보용 저작물이나 일부 판매가 저조한 서적들로 국한되어있다.   양적인 확대는 있었다하더라도 질적인 향상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은 컨텐츠의 빈곤이라는 상황을 개선해 줄 수는 없다.  다시말해 이렇다할 저작물을 컨텐츠로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이북회사가 흑자를 내기를 바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자본잠식에 의한 부도는 초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등떠밀려 투자를 했거나 시대의 변화와 매체의 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의 형성에 낙관을 해서 투자를 했겠지만, 결국은 매체의 한계와 도서 구입의 목적과는 동떨어진 매체로 사업은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존의 반란, 애플의 새로운 매체
e-Library의 구축에 투자를 해 온 선진국에서도 이러한 사정은 대동소이하였고, 이북의 성장은 아직도 요원한 일이라는 입장이 있었지만 이러한 입장에 쐬기를 박고 정체된 시장에 도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은 아마존이다.  매체와 컨텐츠 부분에서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고, 도서구입의 기본적인 목적과 부가적인 목적까지도 해결해 주는 매체를 독자적으로 개발을 하였다는 점에서 가장 큰 획을 그었다.  이북과 서적 전반에 대해 비판적이고 비관적이던 애플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새로운 매체에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북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이북 시장에서 도약의 폭을 확대하였다.  애플은 촉매로써 역할을 충실히 하였지만 아마존의 역할이 없었다면 이북시장은 아직도 어두운 터널 속에서 불빛을 찾아 헤메고 있었을 것이다.    시장의 판구조의 변동을 맞이하여 국내의 경제연구소들도 매체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출판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그다지 큰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최근 전자책 시장과 관련된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이퍼브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이퍼브는 인터넷 서점을 중심으로 전자책의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방향과 정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단지 북토피아의 컨텐츠를 활용한다는 것인데, 웅진에 합병된 북토피아가 컨텐츠 제공을 계속할 것인지도 의문이고 컨텐츠라고 해봐야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기대를 걸기는 힘든 상황이다.  특히 저작권과는 상관이 없는 인터넷 서점을 중심으로 각 회사가 월 소모품비용 수준의 자금을 투여했다는 소식은 아직까지도 한국의 전자책 시장이 발전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거나 대기업의 출판계 진출이라는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아마존이 주도한 출판 형태의 변화
미국에서 아마존은 온라인 도서판매업체로 시작을 하였지만, 현재는 전분야에 걸친 제품, 소형 악세사리에서부터 전산실의 서버까지 판매를 하는 대형 온라인 상점이다.  도서의 판매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는 Yes24나 알라딘과 같은 기업과 다를 바가 없지만 제품의 확대만이 아니라 깊이를 더하는 전략을 동시에 펼쳤다는 점에서는 국내의 기업과는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11월 킨들 1세대를 제작한 아마존은 그들만의 전자책을 제작하여 유통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물론 초기에는 아마존도 동일한 컨텐츠의 부족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컨텐츠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 것은 2009년 하반기 부터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국내와 똑같이 베스트 셀러는 제외되었지만, 2009년부터 베스트 셀러를 동시에 출간하는 비중을 늘려갔고, 전자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었다.  2010년 부터는 하드커버 판매보다도 더 높은 전자책이 유통되고 있다는 발표도 이어졌다.  물론 하드커버와 페이퍼백과는 판매고에서 차이를 보이겠지만, 전자책으로의 이동이 컨텐츠의 확대로 인해 더욱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수많은 데이터에서 보여지고 있다.  전자책의 점유율이 8%대에서 머물던 2008~9년과는 달리 전자책의 시장 점유율이 15%대 이상으로 성장하였고, 이는 전자책과 종이책을 동시에 출간하는 비율이 확대되고, 특수분야의 서적들의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아마존이 킨들 개발비를 뽑아내기 위해서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지만, 개발비를 뽑기위해 또다른 투자(전산 설비 확충 및 컨텐츠의 변환)를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제품이 많아지는 시기에 모든 투자를 조기에 종식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시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히려 가시적인 경쟁제품의 출시에도 컨텐츠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은 이제는 기기에서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컨텐츠 자체와 컨텐츠 딜리버리와 관련된 웹상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전자책을 둘러싼 딜레마
전자책은 인쇄에 들어가는 비용 중에서 종이값이 들어가지 않고, 인쇄잉크비용도 없으니 무조건 싸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는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물론 일정정도 가격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그것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을 때의 일이다.  베스트 셀러가 되지 못한 경우 전자책이 싸야할 이유는 없다.  음원파일처럼 CD를 제작하지 않고, 디지털 에디션만을 만들어내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싸게만 판매를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단순히 문자를 디지털화하는 것만을 보더라도 초기투입 비용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  e-Book 리더 솔루션의 개발, DRM, 회선비용, 전산인원 확보, 보안 강화와 같은 비용적인 측면이 초기에는 더 많이 투여되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 출판업계의 경우, 이러한 비용은 중복투자가 된다.  그렇다고 전자책에 대한 출판권이나 저작권을 버리자니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다.  낮은 가격으로 인해 종이책 시장을 완전히 잠식해 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자책과 종이책 사이의 경쟁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제로섬게임이라는 전제하에서는 더욱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윤전기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더욱 더 그렇다.  원자재를 구입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마진도 포기하기 어려운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기존 구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출판업체라면 변화 자체가 거추장스러운 부담이 되고 최대한 시기를 연기시키고 싶겠지만, 시대의 변화의 흐름은 단순히 기호로써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시대가 흘러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두가지 매체는 공존을 할 것이고 그럴 수 밖에 없다.  존재론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간이란 존재는 익숙하고 반복적인 환경에서 더욱 더 편안함을 느끼고 그러한 편안함을 가급적이면 깨지 않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전자책 시장은 경쟁자와의 경쟁이 아니라 현재는 시간 자체와의 싸움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보다 낳은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모델을 가지고 기존의 출판업체와 관계가 없거나 기존 출판업계에서 마이너였던 기업들에게 더욱 더 큰 기회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보여진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원고지에 글을 쓰거나 컴퓨터로 글을 쓰거나 상관없이 가장 큰 관심사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과 저작권의 보호라는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국내에서 쓸만한 컨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의 비율은 상당히 적은 편이고 오히려 오프라인에서의 카피가 더 큰 문제이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인터넷에 오히려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  전자책의 확산 속도가 그만큼 빠르고 광범위하기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이지만, 이러한 위험성을 막기위한 보안이 철저하다면 그다지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오프라인에서 카피가 있듯이 일정부분 불법으로 유통되는 서적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만을 고수한다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맛을 평생 못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리고 조금만 더 생각을 해 본다면 더 많은 이익을 얻어내고 더 많은 수익이 보장될 수 있는 기회 요소가 이북의 활성화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여겨진다.

열려진 시장에서 닫혀진 비즈니스
몇몇 기업체를 돌면서 전체 비즈니스 모델을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시장에 대하여 토의해 본 결과는 우리같은 기업이 투자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업이라는 결론을 지속적으로 듣는 일이었다.  그런 사업이면 대기업이 조만간 시장진입을 할 것이고, 중소기업은 분명하게 투자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회의가 끝났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세세하게 다 이야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웃으면서 회의를 마쳤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중소기업이 아마존처럼 투자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규모에 상관없이 원금회수와 이익의 극대화가 최대의 목표이다.  그것도 최단기간에 달성을 해야한다.  그런 입장이라면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이 분야에 쉽사리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무리 정교하게 짜여진 비즈니스 모델이라도 현실에서 무참하게 무너지는 일이 적지않다.  하물며, 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출판사가 출자한 금액이 몇천만원인데, 쉽게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몇가지 주목해봐야 할 사실은 아마존의 자산가치가 급격히 성장을 하였다는 것이다.  성공적으로 수평적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가 성공적이었다는 점도 자산가치 성장에 기여를 했지만, 킨들이 처음 출시되던 2007년 초반기 45달러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연말들어 75달러로 2009년 연말에는 135달러 선에서 형성되었고, 2010년 현재는 175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킨들과 전자책의 성장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장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반면 한국에서 아이패드의 최대 수혜주라고 2009년 연말부터 급상승하였던 Yes24의 주가는 14000원에서 지금은 5천원대로 폭락하였다.  컨텐츠 없는 수혜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풍부한 비즈니스 모델에 컨텐츠 부족으로 허덕이는 전자책시장
앱에서 부터 광고, 정부지원 분야, 온오프라인 활성화와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컨텐츠 시장의 확대는 거의 없다.  단지 최소의 돈을 투자해서 컨텐츠 거간을 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명분도 살려주고, 투자의 효과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이북 컨텐츠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현실은 아직까지 조용하기만 하다.  지금까지 국내 이북시장에 대한 나의 글이 편견이고, 더 큰 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준비기간이었으면 하는 바램까지도 든다.  역시 거간이나 해서 낙전이나 먹으려는 보부상정신이 아닌 기업가의 마인드로 시장의 확대와 다양한 서비스 컨텐츠를 준비하고 마련한 기업이 있어서 필자가 본 시장이 완전히 오류이고 무지의 소치라는 것이 반증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더 많은 무료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출판문화의 르네상스를 재창조하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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