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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24. 13:29 IT/IT리뷰 & 기타
인텔이 대규모의 투자금을 들여 맥아피를 인수했다.  인수에 대한 몇 가지 뉴스를 접하면서 조금 아쉽고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몇 글자 적어본다.

인텔의 근자의 행보를 보면
1. MeeGo개발을 통한 스마트폰 OS 시장의 진입
2. ARM와의 관계 재정립이라는 측면에서 PMP나 타블렛을 위한 CPU라인업의 확대 및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
3. PC용 CPU의 강화와 Server시장에서 유닉스 시장의 잠식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유지
라는 3가지 요소로 정리해 볼 수 있다. 

근자에 애플을 필두로 한(물론 다른 업체가 먼저 시작을 했으나 결국 신제품의 출시와 시장점유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타블렛의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PC 시대의 종말은 아직은 좀 이르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 PC를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의 타블렛은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PC에서만큼 자유롭게 구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 Tablet 혹은 Touch Pad제품을 정의한다면 "More Fun with Reasonable Performance"의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된다.  개인적인 유희와 즐거움을 주는 제품이라는 점이 더 강하다는 의미이고, PC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IT기기로써 자리를 잡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보인다.  넷북의 용도가 주로 이러한 유희의 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넷북 시장은 축소되었지만, 전제적으로 노트북과 PC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시장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는 틈새 시장이기는 하지만 개인들이 개인적인 취향과 재미를 위한 수요가 더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한 기업이라면 이 시장에 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시장에 대한 진입은 이미 애플이 만들어 놓은 라인업을 따라 가면서 새로운 전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역시 애플의 전략을 모방한다면 핸드폰 시장에 대한 진입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기는 하지만 인텔이 부동의 1위 업체인 노키아와 협력관계를 통해 OS를 준비하고, 적용가능한 CPU를 개발하면서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분야를 포함해서 PC와 서버 시장에서도 인텔이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그 분야는 다름아닌 보안분야이다.  서버 시장에서 본다면, HP와 협력관계를 확대하면서 Multi-OS가 탑재가능한 Itanium을 개발하였지만, 인텔에 있어서는 수익을 크게 내주는 제품은 아니고, HP를 제외한 서버생산업체에서 HP-UX라는 OS를 설치해서 판매할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니 시장의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역시 인텔의 입장에서는 아이타니움보다는 시장성을 가지고 있는 일반 서버용 CPU를 판매하는 것이 수익성에 좋지만, 역시 보안이라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Unix의 경우도 바이러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이 아니고 해킹에서 완벽한 방화벽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윈도우 만큼 다양한 보안 위협을 받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PC와 노트북을 포함한 개인용 제품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OS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고, 그동안의 숙원사업이던 유닉스 시장의 잠식을 통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계산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윈도우PC용 OS이든, 서버용 OS인 윈도우 서버이든 데이터 센터이든 보안의 취약성과 안정성이라는 끊이지 않는 지적 요소를 줄이는 서비스를 CPU제조사의 차원에서 시도를 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지속적으로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부분에서 보안 취약이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의 행보는 중장기적인 마케팅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보안관련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9조원(76억8천만 달러)에 가까운 투자비용을 들였지만 마케팅 효과를 감안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보안코어를 임베드할 경우, 년간 1억대에 가까운 노키아 심비안 OS 시장은 고스란히 인텔에게 접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고, 년간 3억대에 가까운 PC시장, 향후 도래하게 될 타블렛 시장을 감안하고, 서버시장과 프리미엄 가격을 적용한다고 한다면 투자비용은 단기간에 회수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보안 어플라이언스를 제조하게 된다면, 네트웍 시장에서도 상당한 부분 규모의 확대와 매출확대가 예상된다.  이러한 네트웍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까지 감안한다면, 이번 인텔의 맥아피 인수는 충분히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근자에 들어 눈에 띄는 인수합병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경기가 않좋다는 상황에서 IT대기업은 중소형 기업체의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전에 아이폰 관련하여 애플이 인수한 음성인식 기업과 삼성에서 OEM을 했던 MPU 기업의 인수가 가장 눈에 띠는 인수합병이었고, 이번 인텔의 보안업체 인수합병도 눈에 띠는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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