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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4. 14:11 IT/IT리뷰 & 기타
Apple과 Adobe가 플래쉬논쟁을 하던 중에 부각된 HTML5를 체험하는 사이트를 들렀다. 익스플로러 8, 당시로서는 최신 브라우저로 사이트를 방문했지만, "Your browser is not cool. Change your browser."라는 안내가 나왔다. 이미 브라우저를 바꿔 볼 심산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사이트를 체험할 수는 있었다. 현재 IE9은 HTML5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Cool한 브라우저가 되었는지 궁금해서 사이트를 기억해 내려고 했지만, 역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PC환경에서 MS는 OS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브라우저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축소 확대가 있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지위는 바뀌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겠지만, PC환경에 있어서의 지위는 바뀌지 않고 있다.  쿨하지 못한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환경적인 요소와 개인적인 선호기능으로 인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단지 OS에 끼워 제공한다는 것만으로 몰아붙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익스플로러 중심의 개발환경과 서비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브라우저의 호환성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일반 사이트가 아니라 업무와 관련이 있는 사이트의 경우 가장 많이 뜨는 메세지는 "익스플로러 이외의 브라우저는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이다. 사파리나 파이어 폭스를 사용한다면 금융사이트에서는 다시 익스플로러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한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그냥 Cool한 브라우저가 아니고, 속도가 늦다는 평가가 나와있어도 혹은 보안상 커다란 구멍이 있어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와있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소가 바뀌지 않는다면 익스플로러의 사용자의 변동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사용을 강제받는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익숙함에 안주하는 기본적인 습성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브라우저라고 해도 분명한 것은 초기 적응력이라는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크롬, 사파리 등은 완전히 다른 구조이고, 그것을 익히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과도한 생략과 무엇인가를 어디서 했는지를 일일이 기억해야하고, 동일한 조작을 하기 위해서 다시 이것 저것 눌러야 하는 것은 사실 괴로움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익스플로러에 이것 저것 설정해 놓은 경우, 동일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부터 체크하게 된다. 아무리 빠르더라도 내가 익숙한 환경을 만들 수 없다면 간단히 프로그램 삭제를 해 버린다. 구글 크롬이 빠르다는 이유로 추천을 받았지만, 빠른데는 이유가 있다라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게 만든다. 익숙함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쟁제품은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익숙함 이외에 분명한 편리성이 있다.

새로운 것에 익숙해 져도 이것이 아쉬워 IE를 사용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각 금융사의 앱을 통해서 개인적인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브라우저는 단순히 브라우징을 위한 툴이다. 그러나 보니 쉽게 사파리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컴퓨터를 켜면 달라진다. 전체적인 톤을 보면 IE9은 윈도우즈폰7의 톤앤 매너에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기본 OS의 버튼과는 달리 그래픽의 수려한 모습을 최소화하였다. 브라우저 자체의 무게를 줄이는 작업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OS의 타스크 바와 브라우저의 디자인은 양장에 고무신을 신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겨찾기 기능으로 인해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게 된다. 즐거찾기의 기능은 책갈피 기능과 같지만 사용방식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첫째, 화면의 이동이 없이 현재의 페이지에서 즐겨찾기를 볼 수 있다. 둘째, 즐겨찾기 바를 고정시켜 이동성을 극대화해 준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즐겨찾기 바가 오른쪽, 왼쪽으로 옮길 수 있다면 오른쪽에 고정을 시킬 것이지만 익스플로러는 좌측고정만을 제공한다. 그러나 참을 수 있는 불편함이다. 셋째, 폴더의 생성과 삭제가 자유롭다. 이유없이 욕을 먹고 있는 탐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탐색기 기능을 적용하여 운영이 쉽다는 점이다. 넷째, 어느 사이트에서 보고 있는 것인지 다음 방문 사이트가 어디인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방문 순위를 정해 놓고, 리스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즐겨찾기에서 사이트명을 읽을 필요없이 음영이 있는 사이트를 찾아 다음 사이트를 누르는 것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전체적으로 즐겨찾기와 관련된 기능은 현재의 페이지에서 이동없이 바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점수를 주고 싶다.

IE의 다른 익숙한 기능
기존의 IE에서 자주 사용한 기능 중의 하나가 탭기능이다.  물론 사파리에도 탭버튼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는 있고, 탭바를 보이도록 설정해 놓으면 우측 끝단에 플러스 버튼이 있고 이 버튼을 누르면 탭이 생성된다.  버튼의 위치나 디자인의 측면에서 보자면 사파리가 더 마음에 든다.  
Back/Forward기능에 있어서는 다시 IE가 우위에 선다.  기존에는 화살표 옆에 드롭다운 버튼을 두어 방문했던 사이트를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대략 30페이지 정도를 보았는데, 그 중에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사이트로 돌아가려면 드롭다운 버튼을 눌러 찾으면 되었다.  IE9에서는 이 드롭다운 버튼이 없어진  대신 라이트클릭을 이용하면 방문했던 사이트가 나온다.  30페이지 이상을 보았다면, 10개 단위로 백워드를 해야하기는 하지만, 기존에 보았던 내용들이 그대로 흔적이 남아있어 찾아보기 쉽다.  물론 이러한 기능이 사파리에도 있지만, 페이지 이동없이 가능하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IE에 점수를 더 줄 수 밖에 없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사파리와 IE를 놓고 보면, 현재의 페이지에서 페이지 전환없이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IE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글 초반부에 양장에 고무신이란 비유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디자인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건축에서의 미니멀리즘이 시멘트를 그대로 보여주고 직선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어처구니없는 왜곡된 미니멀리즘이다.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심플한 외형과 기능성을 고려한 단순화를 의미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자인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더욱 커진 백워드 버튼 만큼 후퇴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작지만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사용자가 생각하게 만드는 기능 하나만으로도 계속 그 제품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면서 브라우저의 기능이 브라우징으로 끝이 날 수 있다면, 개인에게 있어 브라우저의 기존의 호환성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개인 사용자가 생각하는 핵심기능이 무엇보다도 브라우저 마켓쉐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개인들이 생각하는 핵심기능을 모두 담는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러한 요소에 대한 끊임없는 조사와 그 조사를 바탕으로 한 기능의 확대와 확충이 없다면, 분명히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MS에게 희망적인 사실은 스마트폰 유저를 너머 태블릿을 구입한 사람들의 90% 이상이 PC병용을 언급하고 있고, 브라우저 환경에서 개인적인 업무를 보는 환경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PC OS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MS의 아성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적인 변수에 안주하고 있기에는 위협적인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다. 

<FireFox4.0 트윗애드온 & 북마크 애드온. 하단의 애드블록 플러스>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파이어폭스의 인터페이스나 기능은 호환성이라는 문제가 해결된다면 가장 손이 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고, 브라우저의 디자인도 만족스럽고 플러그인도 많아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호환성에 대해서는 Add-on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그러고 싶은 마음까지는 없고, 개인적인 귀차니즘도 적지않게 작용을 하고 있다.

아마도 호환성의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 한, 특정 사이트를 방문하기 위한 브라우저인 IE와 다양한 애드온을 설치한 파이어 폭스가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가 될 것이다.  현재 나에게 최적화시킨 파이어폭스와 IE를 사용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두 브라우저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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