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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7. 09:16 IT/핸드폰
인텔에서 모바일 CPU를 공식 발표했다.  이미 노키아와 MeeGo프로젝트(Linux Based OS)를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모바일 시장에 진입한 인텔은 자신들의 독자적인 아톰 아키텍쳐 베이스의 모바일 CPU를 공식발표함으로써 하드웨어 플랫폼의 핵심요소를 장악하기 위한 시도를 완결 지었다.  

ATOM CPU베이스의 무어스타운 모바일 CPU
지역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인텔의 CPU프로젝트처럼 무어스타운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로 지역명을 따서 프로젝트명을 만들었다.  2009년 초부터 대외적으로 거론이 되었던 모바일 프로젝트인 무어스타운 프로젝트가 이제 그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아톰 아키텍쳐를 사용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위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위한 CPU개발 프로젝트가 다름아닌 무어스타운이며 제품명은 Z6xx으로 분류된다.  다시말해 기존의 넷북이나 저가형 PC에 사용되던 N시리즈와는 다른 프로젝트이며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CPU라는 것이다.

오래 전 자신들의 모바일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ARM칩에 대한 지원을 하였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모바일 부분의 CPU를 개발하였다는 점은 인텔의 사업 전반에서 커다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바일 부분의 급성장과 터치패드 제품의 시장 가능성을 목격하고 이 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기존 소비형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부분에서도 인텔 자체 브랜드의 CPU 사용을 확대하는 세그먼트 확대 전략으로 사업방향을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PC성능의 Moorestown
이번에 인텔이 발표한 Z6xx CPU는 미래 핸드폰에서 구현될 기능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새로운 기능들은 아니지만, 모바일기기에서 구현될 사항이 아니었던 요소들이 이제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Moorestown은 넷북이나 저가형 PC에 사용되는 ATOM 아키텍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주변기기들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서 PC를 위한 주변기기와 장치들이 스마트폰에서도 적용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기 보다는 타블렛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더 많기는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간과되기 보다는 이러한 기능들 중에서 어떠한 기능이 향후 시장에서 필수적인 기능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 폰이 되었건 피쳐폰이 되었건 PC의 기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 CPU가 존재한다는 것은 현재의 시장 판도에 커다란 획을 긋는 기회를 핸드폰 생산업체에게 제공해 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소비자들이 구현되기 원하는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을 하되, 불필요한 기능을 과감하게 버리는 제품기획을 한다거나, 주변기기에 연결의 편이성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방법을 제공하는 방식 등만으로도 분명히 시장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Moorestown이 가지는 장점
넷북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CPU로써 일반 CPU와 동일한 기능과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것은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CPU를 생산하는 기업이 모바일용으로 최적화된 CPU를 개발하지 못하였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모바일 기기의 컨버젼스 성향이 강화되면서 더 높은 CPU파워가 요구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컴퓨터용 CPU의 기능과 성능을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 기기용 CPU라는 내용은 매력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래의 자료슬라이드는 무어스타운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적용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멀티타스킹과 멀티 윈도우가 적혀있는 Fast and Responsive는 하이퍼쓰레딩이 지원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이퍼쓰레딩으로 기능에 따라 CPU를 할당하여 원활하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주얼 익스피리언스는 GMA, 즉 그래픽 통합 CPU로 별도의 그래픽칩 없이 HD급 수준의 화질을 보장한다는 것과 3D가속칩의 내장으로 게임과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기기의 컨트롤러를 통해 HDMI가 지원될 뿐아니라, SDIO, USB 등이 지원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01

멀티쓰레딩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 Graphic이 통합되어 있다는 점, 다양한 I/O 인터페이스를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점, 비디오 인코딩 디코딩 모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배터리 소스를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배터리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긴 편이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아이폰과 비교해 보았을 때, 연속통화시간에서는 우위를 보이지만 역시 브라우징 시간과 비디오 연속재생에 있어서는 상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점은 이미 언급된 복합기능들이 모두 탑재되어 있는 CPU이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라고 보여진다.  이번에 발표된 무어스타운이 최종버전이 아니라 업그레이드가 지속될 제품이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리고 넷북을 타겟으로 한 CPU와 동일한 아키텍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되고 있는 요소를 제거하면서 배터리 수명이 연장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모바일기기에 사용된다고는 하지만 1차적으로는 타블렛에 선적용되고 2011년에 이르러서 스마트폰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에서 볼 수 있듯이 스마트폰에 적합한 CPU가 되기 위해서는 성능의 일부를 제한하면서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는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넘어야 할 경쟁과 인텔 무어스타운의 시장가능성
지원 OS에 대해서는 당연히 안드로이드의 원년 회원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인텔과 노키아의 MeeGo를 지원하는 것으로 밝혔다.  애플은 아이패드에 적용했고 아이폰 4G에도 적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ARM베이스의 A4라는 CPU를 사용하고 있고 지난주에는 칩제조 업체를 인수하여 인텔에서 멀어져 있는 형국이다.  윈텔 진영을 구축했던 마이크로 소프트는 Nvidia의 Tegra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텔 또한 윈도폰7에 대한 지원로드맵은 제외되어 있다.  이렇게 본다면 남아있는 메이저 플레이어는 노키아, RIM, HTC, 모토로라와 삼성 LG를 포함한 Others의 물량만 남게 된다.  그중에서 RIM은 ARM베이스의 RIM Device를 사용하고 있어 인텔이 쉽게 끌어들이기 어려운 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20%의 시장이 사라지게 되고, 애플이 유지하고 있는 16%의 시장 또한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현재 따라서 36%라는 시장을 제외한 64%의 세계시장에서 퀄컴, ARM, Nvidia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노키아가 유지하고 있는 40% 수준의 시장점유율이 전략적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는 인텔에게 할당된다는 보장은 없다.  인텔이 메이져 플레이어로 진입하기에는 ARM과 퀄컴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인요소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의 성능으로만으로 유입요소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업체에 대한 지원과 경쟁력있는 가격, 시장확대를 위한 코마케팅 지원과 같은 요소들이 없다면 불가능 한 것이다.  물론 인텔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규모를 보거나 PC와 서버 부분에서의 수익을 고려하면 모바일 CPU프로젝트에 자본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 어려운 수준의 기업은 아니지만 투자대비 수익이 보장되지는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 인텔과의 협력이 어려울 것으로 고려되는 업체에서 인텔과 전략적인 협력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없는 상황이지만 경쟁구조 속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듯이 CPU파워를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이 확대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무어스타운의 시장가능성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줄수 있는 무어스타운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인텔의 모바일, 태블릿을 위한 전략적인 제품이 나오게 됨으로써 마이크로 소프트에게 자리를 넘겨준 시기와 맞먹는 위기를 맞이하게 될 가능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이면서 솔루션의 기업인 애플에 대한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 각사의 위협은 그다지 커다란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킬 만큼 커다란 것은 아니었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인텔의 결합이라면 향후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로써 부상하게 될 가능성이 적지않다.  PC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CPU를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인 인텔과 일부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충분히 장점을 가지고 있는 오픈소스 OS인 안드로이드의 결합은 애플의 숨통을 내리누르는 위협적인 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싸고 더좋은 성능의 CPU를 탑재한 제품과 다양한 앱을 자유롭게 인스톨하고 사용할 수 있는 OS플랫폼을 제공하는 제품이 더 많은 대중성을 가질 것은 분명하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IBM의 결합이 애플의 시장 우위를 잠식하고 마이너플레이어가 되도록 만든 것처럼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가지고 있는 구글과 모바일 CPU파워에 새로운 비젼이 될 수 있는 인텔의 결합이 애플의 성장을 가로막고 또하나의 신화를 창조하는 가능성이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완결적인 구조를 가진 애플과 아웃소싱으로 최적화를 도모하는 기업 사이의 시장경쟁에서 애플이 다시 쓴 잔을 마시게 될지 아니면 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텔이 성공하지 못하고 폐기할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는 전망이 없지는 않지만, 이번 무어스타운의 발표는 분명 모바일 비즈니스계에 커다란 획을 긋는 하나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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