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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14. 10:24 IT/핸드폰
근자에 들어와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OS의 미래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는 기사를 보게된다. 

기사의 요지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모바일의 통일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심이다.  현재 버전별로 업체별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고 완전한 호환성을 제공하지 못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는 적잖은 문제를 안고있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초기의 개방형 OS라는 이름하에서 안드로이드의 확산을 주창하던 구글이 현상황에 대해 입장변화를 시사하고 있는 이유와 그 단서를 그들의 비니즈스 모델의 측면과 제품의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찾아보고 향후 비즈니스 형태를 짐작해 보는 것 또한 재미있는 요소의 하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안드로이드의 기원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기기의 OS를 개발하던 업체를 2005년 구글이 인수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모바일 OS이다.  안드로이드를 오픈 소스로써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13개의 업체(Google, HTC, Intel, LG, Texas Instruments, Broadcom Corporation, Marvell Technology Group, Motorola, Nvidia, Qualcomm, Samsung Electronics, Sprint NextelT-Mobile) 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미래의 모바일 OS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안드로이드는 이미 알려진 바와같이 Linux Kernel을 사용하고 있어 오픈 소스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고, 특히 구글의 사업전략인 개방을 통한 확장과 확장 이후의 제한이라는 사업구도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모바일 OS이다.  이름도 그에 걸맞는 Open Handset Alliance라는 점은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오픈소스 비즈니스 전략
오픈 소스가 비지니스 전략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머리 속을 맴돌지만, 오픈 소스를 오픈 소스로 남겨두면서 구글은 비지니스 전략을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업체이다.  구글이 중국에서 정치쇼를 하게 된 동기는 다름 아닌 수익성의 문제가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철수를 위한 대의명분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결국 홍콩에서 서비스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이러한 예를 반증하는 것이다.  백이 숙제가 수양산에 들어가 초근목피를 하였지만 결국 주나라 땅에서 난 채소를 먹었듯이 구글 또한 현재는 계륵이 되어버렸지만 중국이라는 시장을 버릴 수가 없다는 판단하에 우회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수익성이 없는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기계적으로 메스를 대는 작업을 감행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구글이 자신의 자본을 투자하여 인수합병한 회사에서 수익이 나지않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구글은 모바일 시장을 확장된 웹비즈니스의 한 형태로 예측을 하고 모바일 기기의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사들였고, 더 많은 업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하면서 미래의 비즈니스 광맥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앱판매 수익금의 분배 그리고 앱 개발과 광고의 적절한 결합을 통해 커다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다는 것이다.  구글이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었다는 점은 역시 구글답다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오픈소스 전략에 하드웨어 업체와 통신칩의 개발업체 그리고 통신업체가 포함되어 호환성 테스트가 상호간에 쉽게 진행될 수 있는 점 또한 간과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지적되어야 한다.

앱의 호환성 이슈와 오픈소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앱개발이 진행되어 그 수가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앱판매를 위한 사이트의 필요성은 증가하게 되고, 그것은 OS소유자인 구글이 관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싫던 좋던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앱을 판매하고 광고할 확율이 높아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는 것이다.  후발 애플에 의해 주도권이 넘어가기는 했지만 구글 안드로이드의 추격과 주도권 쟁탈전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가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구글은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버전별로 앱의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과 동일한 버전 내에서도 오픈소스라는 장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생산자에 의한 커널의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에 따라서는 개발된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골치거리를 안고 있다. 

리눅스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안드로이드
리눅스가 오픈 소스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수도 있다.  센트OS라고 불리우는 리눅스가 있지만 현재 레드햇과 같은 리눅스를 윈도우즈 서버OS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픈 소스로 지속적인 진화를 계속하는 것에는 제동을 걸지 않지만 호환성의 문제와 드라이버의 지원이라는 문제를 안고있지 않은 제품을 서비스하는 형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 리눅스처럼 안드로이드도 동일한 방법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구글이 주도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형태를 띠면서 구글은 오픈소스이지만 오픈 소스가 아닌 규격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방향은 구글의 비지니스 방향과도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다.  오픈에서 제한으로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앱들을 자신의 우산 안으로 묶는 작업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  대의 명분도 충분하다.  자신의 이익이 전면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앱 개발자들의 편의와 호환성의 보장이라는 요소를 기치로 걸고 구글 자신의 수익을 확대할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점이다.  특정 앱을 사용하기 위해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 것은 개발자와 소비자의 리스크이지 구글과 안드로이드가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구글의 의미있는 꼼수
본 블로그의 글을 보면 몇몇 글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 매우 비판적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구글,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모두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로써 자선사업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  그러나 이윤의 추구가 마치 자신들의 목표가 아니라는 듯이 행동하는 꼼수 때문에 비판을 하는 것이다.  HTC와 마이크로 소프트의 업그레이드 불가라는 행태는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는 것 보다는 새술을 내 부대에 담아야겠다는 의도였지만 스펙과 버튼을 가지고 트집을 잡았다는 것은 Kin이라는 제품의 출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반면 애플은 초지일관 어찌보면 무식하리만큼 정확히 의사를 밝힌다.  애플의 행동이 그나마 낫다는 것이다.  구글은 애플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중간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형태를 취한다.  눈에 보이지만 위장을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취향과 성향이 아닌 것은 아니고 맞는 것은 맞다고 보기 때문인지 애플의 행동에 오히려 호감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덜 비판적이 되는 것이다.  구글이 제한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면서 이것도 꼼수라고 평가하지만 구글의 꼼수는 장기적인 투자가 선행된 의미있는 꼼수라는 점에서 평가되어야 할 것이라 사료된다.

사족과 생각해 볼 문제
넥서스 원의 출시가 OS에 대한 제약을 의미하는 신호탄이 아니었을까하는 점.  돈되는시장으로 진입이라는 점도 간과될 수는 없지만 하드웨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앱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쥐기위한 포석이면서 OS에 대한 제약을 구상한 것이 아닐까히는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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