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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5. 11:01 IT/핸드폰
애플의 실적 발표자료를 올리면서 미국시장에서 주춤한 아이폰이 수출에 힘입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아이폰은 한국에서도 많은 비판과 질시의 대상이 되었지만 역시 아이폰이라는 점을 더욱 확고히 하였을 뿐 이렇다할 경쟁대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토로이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국산 스마트폰도 제대로 된 대항마로써의 역할을 못했다.  스마트 폰이 아닌 Feature폰이라는 이름의 제품은 Feature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도 없이 고가와 고성능만을 강조하여 죽도 밥도 아니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아이폰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아이폰 4G에서는 사라지겠지만 세련된 곡선의 디지인, 뛰어난 UI, 어플리케이션의 이동 시 눈을 사로잡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디자인 요인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게임의 다양성, 즉 앱스토어의 활성화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근자에 들어 강조되고 있는 UX,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방식 또한 사용자를 유입하는 강력한 툴로써 작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마켓리더로써 자리를 매길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역시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고, 2008년 7월부터 판매된 아이폰의 대수가 누적 230만대 수준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Business Week지에 실렸다.  첫해 판매량이 160만대였으니 2009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170만대가 판매된 것이다.  월 15만대 수준이 판매되었고, 일본 내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2%라는 경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제품이다.  2위와 3위는 각각 HTC와 도시바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쉽게 극복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2010년에는 분명 다양한 업체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할 것이기 때문에 애플의 아성이 어느정도 약화되리라고 보이지만, 역시 베이스를 깔고 있는 애플의 지위에는 별다른 동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MS와 공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소니와 도시바와 같은 업체에서 출시할 윈폰7과 안드로이드계열의 제품의 추격적이 심화되면서 애플도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에 메스를 가할 가능성도 어느정도 예상된다.  현재 Softbank에서 독점적으로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AT&T독점이 풀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NTT와 KDDI와 같은 대형 통신업체에 시장을 열어 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일본에서도 스마트폰의 진정한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보인다.  

한국과 일본에서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시장판도를 현격하게 변화시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항상 정당한 가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어있는 통신 독과점 시장과 통신기기 생산 대기업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폰 생산 경쟁력이라는 것은 요원한 일처럼 보이는 것을 떨쳐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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