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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7. 14:14 IT/핸드폰
2010년의 화두 스마트폰
스마트 폰이 2010년 한국 IT업계의 화두이다.  화두에 동참하는 의미로 스마트 폰을 구입할 이유는 없지만 트랜드 마저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구입과 트랜드 워칭이 항상 매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트랜드에 뒤져서는 어느 직군에서든 퇴행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트랜드에 대해 무지해서는 안된다.  스마트 폰은 분명 하나의 새로운 화두이면서 트랜드이다. 
이러한 스마트 폰 시장에서 역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삼성이다.  삼성은 작년 말 바다라는 스마트폰 OS를 개발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고, 그 대강의 모습은 이미 국내외에 알려졌다.  옴니아의 선전에 대한 침소봉대와 최지성 사장의 애플 격하 발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언론 플레이에 의존하면서 SKT와 이재용의 뒷거래에 대한 의혹이 진실로 밝혀지고 기사 삭제요청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문의 사장인 신종균 씨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삼성의 포부를 설명하였다.  물론 안드로이드 폰이 출시와 함께 다방면 언론 플레이를 하겠다는 숨은 의도가 내재되어 있다. 

신사장의 기조 내용을 정리하면
1. 삼성은 멀티 플렛폼 H/W를 개발한다
2. 스마트폰 시장에서 적극적인 대응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3. 바다 OS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지만 멀티 플렛폼 지원을 목표로 안드로이드, 윈도우, 바다 모두 지원한다.
4. 스마트폰의 가격대별 라인업을 확대한다
로 요약될 수 있다. 

예정된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발매
삼성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스마트폰의 출시는 이미 CES에서 언급되었다.  특히 구글 북리더 기능을 갖춘 이북을 출품하면서 구글과의 연합을 모색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주저하고 있을 때 새로운 독자 OS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던 LG가 소리소문없이 먼저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 폰을 출시하였다.  최지성 사장의 애플관련 발언도 CES기간 중 보도되었고, 바다 OS가 구글 호환을 보장할 것이라는 언급이 되었다.  당시 작성된 관련글에서는 바다OS가 과연 삼성 독자의 OS 중심의 안드로이드 호환성인지 아니면 안드로이드 중심의 바닥OS가 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었다.  삼성이 말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호환성이라는 것의 실체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중심의 UI변경 수준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여진다.  삼성이 안드로이드폰을 먼저 공급하게 된 것은 안드로이드계열의 제품들이 작년말 출시 이후 백만대 정도의 판매를 기록하였고, 몇 일 전 멀티터치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OS로 부상하게 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삼성의 행보는 준비된 행보라기 보다는 오히려 시류에 밀린 급조된 시장대응이라는 느낌을 받게하고 있다.  예정되기는 했으나 모토로이의 국내 출시와 예상치 못한 LG의 안드로이드 폰의 CES출품 등에 대응하기 위해 허겁지겁 발표를 서두르는 모습으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한국형 안드로이드폰?
한국지형에서 잘터지는 핸드폰이라는 카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삼성은 이번에도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으로도 판매가 잘된다라는 말과 세계적인 것이 한국에서도 시장 장악력이 높다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옳은지 답을 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도는 해외에서 더 높고, 따라서 세계적인 트랜드를 충족하면서 한국의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사료된다.  그럼 한국형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데 대한 대답은 SKT가 전면에 부각되었다는 점과 화상통화 그리고 헵틱 혼용이다.  그렇지만 국내통신사의 부각과 헵틱의 혼용 이외에는 그다지 삼성의 독특한 솔루션을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국제적인 트랜드에 발을 맞추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정확하다.  정전압 터치와 AMOLED 그리고 무선랜 802.11n은 테크니컬 트랜드의 수용이지 한국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스마트폰 중에는 가장 앞선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하드웨어 상으로 가장 최근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기술상의 우위이고, 이러한 우위는 오늘 당장이라도 역전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존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삼성은 제품 Spec.상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이것을 최대의 강점으로 스마트 폰 시장에서 마켓쉐어의 확대를 모색하는 좋은 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기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지 못한다면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보 전쟁에서 힘없이 주저않을 수 있다는 점은 하나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에 필요한 것은 무엇?
삼성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와 판단에 상관없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했으면 정신적으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환골 탈태를 해야 한다.  바다 플랫폼을 내 놓았을 때 바다 플랫폼을 사용하면 다 스마트폰이다라는 주장을 했지만 이런 식의 억지는 세상에서 인정되지 않도 않고, 인정할 수도 없는 무의미한 발상이다.  바다 OS가 출시되면 바다 OS가 단지 스마트폰에만 쓰일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얼마든지 스마트폰에 대한 자료는 왜곡될 수 있고, 그 왜곡은 삼성 자신에게 자유롭지만 그러한 자의적인 산술을 믿고 인정해 줄 업체와 소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은 그러한 꼼수로써 펜대로 데이터 조작을 할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MB나 운찬식 지록위마가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제품과 실력으로 정당한 싸움을 할 수 있는 정신부터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더 좋은 가격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아이패드의 가격을 보았고, 통신모듈이 포함된 경우 130달러의 차이를 보여 16GB제품이 629달러로  후한 1200원의 환율로 계산하여 주어도 75만원이다.  물론 아이패드와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해서, 카메라와 DMB와 같은 요소는 제외되어 있기는 하지만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대를 수입가에서 역산하기 보다는 좀 더 나은 가격으로 제안을 했으면 하는 것이다.  값싸고 품질이 좋다면 판매구전을 중간상에게 도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디자인에 대한 투자가 좀 더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삼성은 디자인에 대한 투자를 적게하지는 않는 업체인 것은 사실이지만 디자인에 대한 투자 방식을 공모전이나 기타 Competition의 형태로 진행을 하는 방식과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삼성에 귀기울이는 소비자 집단을 형성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저에서 부터 주창자가 된 삼성제품 메니아들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표와 함께 지적된 페이지간 이동이나 인터페이스의 미비 그리고 UI에 대한 지적들이 출시되는 시점에는 완벽한 형태로 구현되고 더 나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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