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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2. 09:25 IT/컴퓨팅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셀카족들이 등장한다.  도심 한 복판 별다른 배경이랄 것도 없지만 셀카를 찍고 있다.  몇 년 전에는 굴러가는 굴렁쇠만 보아도 웃기다는 사춘기의 여학생들이 까르르 거리면서 길 위에 잠시 멈추고 셀카를 찍는 모습이었지만, 근자에는 거뭇거뭇한 수염이 자리를 잡은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들도 거리에서 혼자 셀카를 찍는 모습이 목격된다.  구 시대의 유물과 같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를 농담 삼아 사진에 내 모습이 담기는 것이 싫어 혼 빠져나간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앵글을 바꿔버리는 나로써는 처음에도 지금도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냥 세상이 변했다는 생각으로 세태를 인정한다.  몇일 전 Skype에서 HD 화상폰이 상용화되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약간의 의심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HD화질로 영상을 전달하는 것이 기존에 구축된 화상회의 시스템과 다를 바 없이 턱없이 부족한 프레임 전송으로 마치 LP레코드가 튀듯이 구분동작을 보여주는 한계를 완벽히 소화하면서 고화질을 담보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면 압축비와 전송속도 골치아픈 내용들이 많겠지만 나에게는 그러한 생각보다는 현재의 회선 상황에서 HD화상으로 영상메세지를 주고 받는 일 또한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것이 가능하다면 아마 회사는 아니어도 가정에서 진정한 놀이터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Skype HD카메라는 이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64달러 수준이다.  CES가 시작되기 전 배포된 사진 자료에서 보여진 스카이프 고화질 카메라는 직선형 TV와 어우러지기 쉬운 직선의 날렵한 디자인이었고, HD에 적합한 LCD위에 올려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하였지만 CES에서는 선명하게 LG가 보이고 있어 LG TV에 기본적인 어플리케이션을 담도록 합의했다는 말의 진실성이 입증되었다.
 
HDTV
생산업체 중 이미 상호간의 협력에 합의를 한 업체는 LG와 파나소닉이며, 도시바와는 협의 중이라는 외국 언론보도는 허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스카이프와 협력관계를 조기에 확정지어 가전분야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삼성은 구글에 맞추어 놓은 e-Book CES에서 선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OS인 바다의 개발방향과 진행 향방이 구글과의 연합이라는 도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문제는 추후에 확정되어 삼성이 공식입장을 밝히겠지만, 삼성의 핸드폰 OS인 바다가 DroidLocalization정도에 몇 가지 솔루션을 더 얹은 순준에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예상을 하게 된다.  만약 그렇다면 거창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를 한다는 이미지 메이킹만 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조작의 연출가로써 삼성이라는 비판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현재 진행형 상태로만 볼 때 삼성의 판단이 LG의 판단보다는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나름 LG의 선택도 의미는 있지만 화상폰으로 이야기하는 주부보다는 화상폰을 즐기려는 10~20대의 청소년은 격투기 혹은 사극를 보는 아버지나 홈쇼핑과 드라마를 보는 어머니를 제치고 그 자리에서 화상채팅을 할리는 만무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마치거나 막바지에 이른 어머니들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HD화상카메라를 구입할 정도로 채팅에 목말라 있지않고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해결하려고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쉽거리나 인기 검색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신곡이나 게임 등과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젊은 남녀들은 남의 표정을 깨끗한 화질로 전달해 주는 HD화상 채팅 혹은 화상 전화 시스템에 관심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녀들의 수다를 즐기는 여성들은 얼굴에 난 뾰로지에 대한 심층분석과 킬러들의 수다를 만끽하려는 남성들은 어제의 과음에 쩔은 모습을 서로 아는 의학지식으로 풀어보는 기회를 가지고 싶어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남녀 생활탐구에서 기계적인 목소리로 오늘은 남녀 HD화상폰에 사용에 대한 내용이예요라는 맨트와 함께 화상폰 이용방법과 주제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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