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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7. 14:14 IT/컴퓨팅

일상 생활에서 USB란 용어는 이제 더 이상 IT단어가 아닌 일상용어가 되었다.  대부분의 기기들이 이제는 USB에 꼽기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USB와 함께 더욱 빛을 발휘한 단어가 다름아닌 Plug-and-play라는 단어이다.  이러한 Plug-and-play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USB의 역할이 컸다.  물론 이 단어는 컴퓨터에 장착하는 주변기기들 가운데 이미 호환성 검사가 종료괸 제품들의 기본적인 드라이버를 OS Pre-install하여 운영과 사용을 쉽게 한다는 의미가 USB의 등장과 함께 그 범위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었다. 

USB는 상당히 오래된 것 같지만 사실은 10년 정도된 단어이다.  1996년 인텔(Intel)의 주도하에 Universal Serial Bus와 관련된 컨소시엄이 발족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단어이다.  USB 2.0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일어난 지 불과 몇 년만에 USB3.0 PC업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2009년 말부터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USB3.0 NEC Chipset개발과 함께 더욱 가속화되었고, 바로 USB3.0이 도입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컴퓨터업체로는 Asus가 최초로 USB3.0을 도입한 PC 메인보드와 노트북을 내놓으면서 신기술이라는 개념이 아닌 현실에서 사용하는 기기로 인식되게 되었다.

 

USB3.0의 탄생 배경은 무엇보다도 Green Computing이라는 시류와 컴퓨터 사용자들의 환경변화이다.  물론 Green Computing이라는 요소는 환경변화에 맞추면서 부가적으로 고려된 사항이지 기술 발전의 원동력은 아니다. 

이미 최대의 OS사업자인 마이크로 소프트는 2008년부터 USB3.0을 지원하도록 작업을 시작하여, 시대변화에 적절히 대응을 하고 있다.  단지 Vista XP사용자들을 위한 Upgrade를 제공할 지는 미지수이다.  현재의 Windows7의 마이그레이션 비율을 감안하면 USB3.0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을 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의 환경의 변화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고화질, 고음질, 고용량의 시대의 도래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단어이다.  주변기기의 고용량, 고화질, 고음질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음향기기와 영상기기는 중독성을 가지면서 한번 올라가면 낮추기 힘든 부분이다.  물론 인간은 더 나은 것에 대한 열망과 갈망을 억제하지 못하고, 피크기의 소비성향을 유지하면서 개인적인 파산에 이르는 허영심이 많은 동물이다.  HD화면으로 영화를 본 사람이 DVD도 아닌 영상에 만족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HD급 영화를 다운 받아서 보았다면 그 화면이 눈에 아른거려 더 중독에 걸린 듯이 HD급으로 코딩된 영화를 찾거나 블루레이의 구입을 고민하는 것이다.  아무리 압축기술이 발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용량의 변화는 심각할 정도이다.  음악도 마찬가지이다.  노이즈가 많은 64Kbps의 음질보다는 128K, 256Kbps의 음악을 선택하는 것도 용량의 변화를 가져온다.  몇 배나 차이가 나더라도, 종종 막귀여서 그 차이를 구분하고 변별해 낼 능력이 부족해도 우선 손이 가는 것은 bit rate가 높은 파일이다.  물론 코딩에서 오류로 인해 64K만 못한 음악파일을 받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우선은 고음질일 가능성이 높은 곡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용량의 변화는 더 많은 Band width를 요구하게 되고, 기존 USB2.0이 가지고 있는 480Mbps라는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이다.  8비트(Bit) 1Byte이니 480Mbps 60MB 1초에 전송하는 것으로 적은 양은 아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HDD Read-write속도에 제약을 받고, 컴퓨터의 버스에 의한 간섭으로 완벽하게 초당 60MB를 전송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영화 한편이 2GB정도인 경우에는 그나마 괜찮지만 그 용량이 8GB(8000MB)라면 그 속도에 만족하기는 힘이 들어진다.  USB3.0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해결책이다.  4Gbps에서 최대 6Gbps의 속도로 전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다름아닌 USB3.0이다.  최적의 상황에서 600MB에서 700MB의 용량을 1초에 전송 가능한 USB3.0은 멀티미디어 PC로 자리를 잡은 홈PC의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인 것이다. 

현재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UCC시장이나 기타 Youtube와 같은 영상 사이트에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현실에서 조만간 HD급 화질의 동영상을 올리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될수록 이러한 속도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 질 것이라는 점이다.  소니에서 발표한 Bloggie라는 제품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기도 하다.  물론 이 블로기에서는 USB3.0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추세를 반영하는 발빠른 제품을 소니에서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USB3.0이 내세우는 그린 환경의 요소는 다름아닌 아이들 상태의 주변기기에는 전원을 차단하는 것과 같은 Power Management의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큰 이슈거리는 아니다.  그것은 추세에 대응하는 선전효과의 기능일 뿐이고, 실질적인 측면에서는 다름 아닌 속도가 중심축에 있다는 것이다.

 

USB2.0 3.0은 한동안 공존하는 형태를 보이면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용량에 대한 요구와 욕구, 그리고 시장에서 제공되는 고용량 미디어의 양적 변화는 급속도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한 실질적인 변화는 2010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늦으면 2011년에야 그러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목적이 있는 신기술인 USB3.0이 용량과 상관없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존 OS에 대한 지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얼리어뎁터들의 USB3.0 시도 폭은 상당히 커다란 차이를 드러낼 것이라고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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