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의 F-04 액정 분리 터치 핸드폰

아이디어의 또 다른 산실이 되고 있는 듯한 후지쯔의 F-04 터치 핸드폰이다.  후지쯔는 소형 노트북에서부터 이번 핸드폰에 이르기까지 아이디어 상품을 많이 내놓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고가정책으로 인해 자칭 명품으로 시장을 확대하는데는 실패하였고, 노트북 시장은 이미 접은 지 오래다.  그 공백을 외산업체들이 나누어 먹었고, 그 수혜자가 다름아닌 HP.이다. 도시바도 힘을 못쓰고, Acer는 진출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입지를 굳히지 못하였고, Asus도 자칭 명품가격으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마케팅에 있어서 가격정책과 프로모션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일례이다.  아마도 이 제품은 소개로 끝이 날 공산이 크다.  애플도 3개사의 출시가 어려운 판국에 후지쯔가 그들의 구미에 당기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그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단지 국내에서도 홍콩이나 중국처럼 SIM카드를 핸드폰에 장착하게끔 할 수 있다면, 소비자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고급제품을 더 싼값에 구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후지쯔의 F-04는 블루투스로 액정과 통신을 하도록 디자인되어있어 완벽한 자판의 구조를 가지도록 되어있다.  키패드와 숫자패드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물론 엄지족들이야 그것이 그리 큰 것은 아니겠지만, 엄지족이 아닌 부류에게는 이런 키패드형태가 더 나은 솔루션일 수 있다.  3.4인치 LCD에서 854x480픽셀을 지원하고 텍사스 인스트러먼트의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800mA의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고 있으며, 12.4M 픽셀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기능에 있어서는 별다른 흠을 잡을 곳이 없으나 옆면을 보니 초기 스마트폰 정도의 두께로 약간은 벌키하다는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