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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6. 11:25 IT/IT리뷰 & 기타
구글 무엇을 구입하였나?
2010년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를 하던 애플에 대한 견제를 위해 애플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특허권 18건에 대한 침해를 하였다는 소송을 걸었다.  WCDMA, GPRS, 802.11, 안테나 디자인과 같은 기술적인 요소에 대한 특허권 침해가 있었다는 주장이었다.  스타텍으로 확고부동한 위치를 지켰던 무선, 통신회사로 통신, 무선 통신관련 특허를 16,000~17,000개를 보유한 그야말로 통신, 무선관련 특허 보물이라고 볼 수 있는 기업이다.  2011년 분사와 함께 누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분사시 핸드폰관련 기술 특허를 모빌러티가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제품의 판매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핵심 자본의 원천은 다름아닌 로열티 비즈니스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만약 이러한 판단이 정확하다면 구글은 통신시장에서의 보물을 손에 넣은 샘이 된다.  그리고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러티를 인수한 125억달러(한화 13조6천억)는 적자사업부분인 핸드폰 사업부분이 아니라 정확히 기술특허에 대한 비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노텔의 인수에 40억달러 정도가 소요된 것을 보면, 모토로라 모빌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얽히고 섥혀 있는 특허분쟁에서 돈을 별도로 지불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호 특허 인정을 통해 혹은 기술 중요성에 따라 오히려 로열티를 받을 수도 있는 위치에 구글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구글, 하드웨어 사업 유지 혹은 폐기?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러티의 적자는 단말기 비즈니스에서의 성장 정체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글 또한 단말기 판매에 있어서는 그다지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하였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OEM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구글은 현재 별로 좋지않은 실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기존의 생산라인과 판매조직과 유통망을 활용하여 다시한번 단말기 시장에서의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기존에는 하드웨어 판매와 유통구조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지지부진했던 면이 없었지만, 현재의 실적은 좋지 않지만 경험이 있는 조직을 자신이 소유하게 되었다는 점이 이전과는 다른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운영OS와 하드웨어 사이의 사전튜닝이 훨씬 더 용이해졌다는 점 또한 커다란 잇점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드웨어 판매에 대한 재시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폐기 결정은 재시험 이후에도 가능한 옵션인 셈이다. 

구글, 애플에서 비즈니스모델의 답을 구하나?
개인-가정-기업을 통합하려는 장기계획을 가진 애플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강화로 방향을 잡고 있다.  구글의 막강파워도 조금씩 영향을 받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일부를 잠식당하기도 하면서 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구글에게 남겨진 선택은 다양한 특허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진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OS-서비스-솔루션이라는 세개의 축을 향해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하는 것만이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고, 애플이 웹서비스를 확대하듯이 구글은 하드웨어와 솔루션이라는 방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본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도 애플의 전략적 구상이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 구글이 이러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고 심하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이 가능성으로 남겨져 있던 하드웨어 중립성이 무너지면서 조금씩 개방성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기존의 최대 장점이라던 개방 생태계의 붕괴에까지 이르는 과정을 밟아갈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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