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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3. 09:05 IT/핸드폰
국내 통신업체와 통신기기 회사들의 전횡과 횡포 눈속임을 보면서 역시 열악한 기업가 정신과 천박한 마케팅이 한국 기업의 저변에 흐르는 기조라는 사실을 절감하였고, 소비자들이 좀 더 나은 제품을 더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금은 공격적인 글들을 썼다.  물론 이 블로그를 찾은 블로거들이 얼마나 공감을 하는지도 알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비판을 통해서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조만간 HTC의 HD2가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라는 보도는 모두가 접했을 것이고 새로운 윈도폰7을 탑재하여 판매를 하는 것은 기정 사실처럼 되어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가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HD2의 업그레이드에 대해 뭉기적 거리면서 시간을 벌려고 했고 섀시규정을 들어 업그레이드 패스를 막으려는 노력을 하였고 결국은 HD2를 생산한 HTC에 업그레이드 불가라는 마지막 결론을 내렸다.  애플은 HTC에 대해 특허권 침해라는 이유로 제소를 하였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알려진 사실이다.  왜 애플은 HTC를 제소하였을까하는 점에 대해서는 정확히 답을 못하고 있고, 몇몇 외국의 분석가들은 구글을 타겟으로 애플이 HTC를 공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것은 이치에 닿지 않는 억지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애플이 타겟으로 하는 것은 HTC라는 새끼 호랑이가 성장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직접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

HTC는 어떠한 회사인가?
HTC는 포모사그룹의 한 회사로 윈도우 모바일과 관련된 하드웨어인 PDA와 핸드폰의 개발 및 생산을 하는 회사로 1997년 설립되었다.  포모사 그룹의 우산 아래에는 HTC를 비롯하여, 컴퓨터 칩셋과 일부 넷북에서 채택한 CPU를 생산하는 VIA, 그리고 마더보드를 생산하는 FIC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컴퓨터 부분의 사업에서 나름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회사이다.  가전을 하던 따뚱(대동)같은 회사가 컴퓨터 부분에서 손을 때고 있을 때 오히려 세력을 확장한 대만의 컴퓨터관련 기업들이다.  FIC의 경우는 필자가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에 근무하던 시절 샤린 왕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서 반도체 가격을 네고하였던 기업가이며, 80년부터 컴퓨터 사업을 하던 유서 깊은 회사이기도하다.  HTC는 2000년부터 PDA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입지를 굳혀 모바일 관련 기기를 중심으로 성장을 해 온 회사이다.  2008년에는 비즈니스 위크 선정 세계 100대 테크기업 중에서 10위에 랭크되었으며 44억달러의 매출(한화 5조원의 매출)에 9억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HTC의 HTC Sense
한국 대기업에 대해 HTC가 벤치마킹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 조금은 이상스럽게 들릴 수도 있다.  벤치마킹이라는 요소에 대해서는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과 디자인의 측면에서 본다면 전혀 이상스러운 것이 아니다.  기술은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재활용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핸드폰 생산기업들은 항상 자신들이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데이터에서 보여지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다.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에서의 절대강자가 따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로는 1위가 아니라 특등도 할 수 있지만 현실적인 데이터는 그렇지 못하다.  노키아가 아직까지는 37.4%로 절대적인 우위에 있으며 삼성이 20.9% LG가 10.9%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노키아가 차지하고 있는 1위 탈환은 노키아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몇 년 안에 역전되기란 쉽지않을 것이다.  노키아가 40%가 넘는 점유율을 빼앗긴데는 블랙베리 열풍과 애플 아이폰의 폭풍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독식을 하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후퇴로 인한 것이었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6.7%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HTC에서 무엇을 벤치마킹해야 하는지는 명백하다.  HTC의 제품 이미지를 본 사람들은 HTC Sense라는 단어가 제품의 후면에 쓰여져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고 단지 하나의 카피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은 단순한 홍보용 문구가 아니라 HTC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이름이기도 하다.  HTC Sense는 MS도 애플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운영체계 위에서 구동되는 HTC만의 통합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이며, 이와 관련된 동영상이나 이미지들을 본다면 왜 벤치마킹이 필요한지 쉽게 알 수 있다.  MS의 흉한 윈모바일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합하면서 윈모의 어플형태를 변형하여 명실상부한 스마트폰처럼 보이게 한 것도, 윈모바일에서 지원되지 않는 멀티터치를 아이폰처럼 유려하고 깨끗한 디자인과 그래픽으로 처리하게 해 주는 것도 다름아닌 HTC Sense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HTC Sense는 어플 통합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psuedo-OS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고, HTC가 하드웨어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였을 때는 또다른 행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예측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OS개발 업체들에게 휘둘리면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성과 발언권을 가진 하드웨어 생산업체로써의 위상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중요한 툴로써 작용하게될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HTC센스의 기능과 호환성은 이미 안드로이드 계열의 제품에서도, 윈모바일에서도 입증된 프로그램으로 OS에 상관없이 HTC의 이미지와 색깔을 가지는 제품을 만들어 주는 유연하고 강력한 툴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별도의 OS로 발전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만, 독자 OS의 개발이 아니라 호환 통합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HTC를 각인시킬 수 있는 것은 주목해야할 중요한 사항이다.  어플리케이션의 운영에 있어 부드러운 터치감과 쉬운 이동 및 화려하고 유려한 UI 등은 상당히 앞선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터치의 잇점을 최대화한 인터페이스와 편리성을 제공하는 조작버튼의 구성등은 한국의 기업들이 배워야할 기술이고 감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MS윈도 모바일이 가지고 있는 버그들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바로 이러한 점은 애플이 HTC의 프로그램에 대해 제소를 하고 족쇄를 매려고 하는 원인이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드로이드를 소유한 구글을 타겟으로 다양한 접근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HTC의 강력한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기능, 특히 멀티터치와 화면구성 등이 절대적으로 위협적인 요소로써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벤치마킹의 대상 HTC의 제품 디자인
HTC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디자인을 손꼽으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HTC Sense라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HTC의 제품 디자인은 상당히 앞서있다.  핸드폰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각형에 버튼 몇개로 구성이 되어있어 눈에 띄는 디자인이라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단지 버튼의 배치와 버튼의 구성 그리고 직선과 곡선의 조합으로 얼마나 날렵하면서도 유려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가가 중요한 요소이다.  이미 HD2와 HD mini 그리고 최근에 발표된 Legend와 Desire에서도 그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단지 HD2는 버튼을 무광 볼록 버튼으로 대체하여 어딘지 약간은 언발란스하면서 약간은 미흡하게 보여지는 면이 없지는 않으나, 아직까지도 크롬으로 중앙버튼을 만들어 내는 삼성의 구태의연한 크롬 떡칠 디자인보다는 훨씬 더 앞서 있다.  물론 HTC의 제품은 PDA에서 시작하여 아직도 PDA의 냄새를 그대로 풍기고 있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기는 하지만 서서히 그 모습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Black Diamond1,2나 최근의 제품들은 디자인 포커스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금태, 크롬태와 같은 번쩍임으로 승부를 하려는 디자인 발상보다는 한층 더 어드밴스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간과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HTC Black Diamond
HTC Black Diamond White(추가된 색상으로 애플의 색상전략 차용 및 후면 소니제품 디자인 차용)
HTC HD mini
HTC Desire & Legend
비록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투박성이 남아있기는 하고 두깨를 얇아 보이게 하는 곡면 디자인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도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으나 전반적인 디자인과 버튼의 형태등은 매우 깔끔하고  깨끗해 보인다.  이러한 효과는 다름아닌 윈모 6.0에서 6.5를 사용하고 있는 HD나 Black Diamond가 MS의 구차하게 보이는 아이콘을 뒤로 남추어 주고 있어 더욱 깔끔하고 멋있는 인터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애플의 눈에도 위협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한 HTC는 한국의 대기업이 배워야할 무시못할 기업이다.  안드로이드를 OEM공급을 하였고, 자신들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더욱 완벽하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은 프로그램의 개발이라는 것이 꼭 OS의 새로운 개발이라는 것과 결부되어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독자 OS의 개발보다는 타 OS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가지는 Psuedo-OS를 개발하여 모든 사람들이 그 어플과 화면 이미지를 통해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은 휴대폰 판매 확대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방법, 프로그램의 개발 방향 등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비록 대만 기업이기는 하지만 HTC의 성장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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