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6. 12:30
패션 영화/패션 & 모델
어느 분야에서도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자신의 아성을 고수할 수 없다. 공급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Niche시장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그 Niche시장도 공급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Niche and Poor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Niche but Rich라는 시장도 다름아닌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 조사가 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87년부터 20여년 동안 패션계를 이끌던 업체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패션업계를 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볼거리와 새로운 트랜드를 창조하려고 하지만, 실질적인 생존은 다름아닌 패션쇼의 화려한 의상과 악세사리 구두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익숙한 제품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패션 쇼에서는 일정정도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패션디자인 업계에서 실험과 모험에 비중을 두었던 업체인 Christian Lacroix의 구조 조정이 이미 시작되었다. 중소 패션업계로의 몰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축소되어 500여명의 직원이 20여명으로 감원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재기의 가능성이 의문시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광범위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다는 것은 디자인의 모험성과 창조성 그리고 실험정신을 강조하면서, 디자인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실용성(Useful), 패션업계에서는 입을 만한(Wearable) 제품의 생산에 너무 소홀했다는 것이다. 생존전략과 아티스트로써의 만족감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마돈나의 무대복장을 디자인했더라도 그녀의 무대복장을 영화제나 음악제에 입고 갈 수 있는 사람은 마돈나 뿐이기 때문에 폭넓은 수용성을 획득하지 못하는 디자인 업계에서도 예외없이 퇴출이 되고 있는 것이 경제의 법칙이다. 예술이라는 것은 상업성을 갖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려운 것이고 상업성이 강조되면 예술성이 의심을 받게 되는 디자인 업계의 줄타기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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