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13. 00:12
일상속의 이야기/일상
좀 불쌍하게 보이면서 영업하러 다니라고 하지만, 이런 비 속에서는 운전이 너무 힘들어서 나가기가 싫다. 게다가 지하철은 습도 많은 나라처럼 더 끈적거린다.
여기는 오전에 잠시 지하철에 물이들어가 교통도 마비되었다. 어제 태풍 운운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오늘은 진짜 게릴라처럼 갑자기 쏟아졌다 간간이 흐르는 비로 정신이 없다.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웬지 쓸쓸하다.
너무 오랫동안 이것 저것 하면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나를 보는 것 같다.
약간은 어둡고 약간은 습한 인간.
사람들은 낙천적인 인간이라고 부러워하지만 그게 정말 그런 것인지 나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안부게시판에 있는 글은 더욱 더 오늘 하루가 길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좋은 세상, 안전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세상이 되어야 할텐데.
몇년전 IBM에 다니다 호주로 가서 목수를 하던 사람이 생각난다. 참 부럽기도 하다. 가족이 모두 그곳에서 인간답게 산다면서 자신이 꼭 하고 싶었던 목수를 하는 것이 기쁘다고 웃던 얼굴.
나도 짐을 싸들고 어디론가 그냥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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